위저드리 시리즈 중 그나마 쉽다는 1편의 리메이크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게임들에 비하면 상당히 매콤하다
미니맵 제공을 비롯한 각종 편의성 변경점들 덕에 원작보다 난이도가 완화됐음이 분명함에도 그렇다
시리즈 초기작임에도 있어야 할 것들이 다 있는 점이 신기하다
기본 6인 파티와 전열 후열의 구분, 종족별 스탯 특성 및 그에 따른 전직, 고유 스펠 명칭 등등에
맵의 발판 또한 회전발판, 전이발판, 비밀문 그리고 각종 함정들. 있을 건 다 있다
하다 보면 이게 어디에 영향을 주었겠구나 자연스레 유추되는 부분들이 보이는 게
다른 장르의 근본작들도 그러하지만 역시 이쯤은 돼야 근본이란 평을 받는구나 싶다
위저드리1 리메이크가 여타 리메이크-리마스터 작품들과 차별화되는 부분은
원작의 장면을 화면 전환 방식이 아니라 동시 표기 방식으로 게임 화면에 띄워주는 점인데 이게 상당히 좋았다
원판이 이미지보단 텍스트 묘사가 많았던 게임이라 리메이크의 변경된 비주얼을 원작 연출과 비교해서 보는 맛이 쏠쏠하다
원작화면은 위 스샷처럼 화면에 크게 겹쳐놓을 수도, 구석에 작게 표기할 수도, 아예 끌 수도 있는 등
플레이 중 단축키 하나로 어느 때던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플레이에 관해 언급을 하면 미궁 맵 구성 자체는 마냥 단순하진 않으나 평이한 편으로 보이며
의도적으로 오토 미니맵을 불완전하게 표기해 주는 탓에 방향을 잃고 헤맬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전투 난이도는 초중반부는 부족한 회복 수단으로 인한 고통의 연속에 후반까지도 각종 상태 이상으로 고생하다가
극후반 네임드 장비 획득부터는 룰루랄라 하는 쉬운 난이도가 되었다
네임드 아이템 드롭률은 높지 않았으며 무라마사는 특히나 얻기 힘들었다
버그는 진행불가 버그만 하나 겪었는데, 전투 중 적들이 멍때려서 진행이 막히는 버그로 자주는 아니지만 간간히 발생했다
때문에 세이브 슬롯 복사를 통한 꼼수 세이브 백업을 자주 사용하게 되었다. 쫄보플레이 한 것도 있기는 하지만
결어를 내자면 장르 숙련자라면 그 근본을 찾아 탐구심에 한 번쯤 해봄직한 작품이되,
높은 난이도 탓에 장르 입문용으로 추천하기는 부적합해 보인다
시리즈 섭렵한 원작 플레이어분들이야 알아서 쭉쭉 미실 테니 논외로 하고
더더욱 매콤하다는 후속작들도 같은 방식의 리메이크로 볼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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