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재밌게 했다

출시 전엔 마냥 영화스럽기만 한 게임일 줄 알고 넘기려 했다가
선행플레이 유저평에 약간 디스아너드 틱한, 이머시브심 틱한 느낌이 난다는 이야기가 있어 속는 셈 치고 해보게 되었다

직접 해보니 다채로운 전투기술도 선택에 대한 결과도 없기는 했지만, 확실히 비슷한 느낌이 나는 부분이 있긴 했다
기본 플레이 방식이 1인칭 잠입액션이라는 점이나, 잠입파트에서의 침입루트를 조금씩은 늘려놨다는 점 정도?
나치나 파시스트 치하의 억압받는 배경과 NPC를 그려낸 점 또한 디스아너드가 연상되기는 했다
다만 전투나 잠입파트를 의도적으로 가볍게 만든 것 같아 전투만 바라보고도 즐길 수 있는 게임은 아닌 걸로 보였다
전투의 비중은 매우 적으며 굳이 하려거든 해라 라는 식의 선택사항으로 넣어둔 느낌이었다

이 게임의 메인 콘텐츠라 할 수 있는 양대 축은 컷씬, 그리고 퍼즐로 채워진 유적탐사라 볼 수 있다
다시 말하지만 전투의 비중은 매우 적으며, '컷씬-이동-퍼즐' 을 반복하는 것으로 게임이 진행된다 

원체 유명 영화가 원작이라 영화스러운 컷씬을 중간중간 계속 보여주는데 그 연출이 어색하지 않고 잘 어울린다
매력적인 메인 빌런의 연기도 좋고 특히 당대의 액션 스턴트를 코믹하게 묘사한 장면들이 마음에 들었다
또한 컷씬의 비중 또한 원작에 대한 개인적인 이미지가 좋아서 그런지 과하지 않게 느껴졌다
본디 게임에서의 컷씬 사용파트는 유저가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에 그 분량이 많을수록 안 좋게 바라봤지만,
이번만큼은 원작이 영화이기에 영화스러운 면을 보여주는 게 맞겠다 생각하니 좀 너그럽게 보게 된 점도 있기는 하다

유적 탐사 파트는 다채로운 배경의 미궁을 돌아다니며 유물 회수를 명분으로 퍼즐을 풀러다니는 파트이다
유적은 여러 함정들과, 그에 대응하는 치사한 척하며 친절하게 숨겨놓은 해답들로 채워져있다
퍼즐난이도는 보통 기준으로는 어렵지 않은 편이며, 시스템상 추가힌트도 얻을 수 있기에 몰라서 막힐 일은 별로 없다
만약 막힌다면 아마 빤히 있어야 할 오브젝트의 위치를 못 보고 지나쳐서일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퍼즐의 비중이 크단 점은 이 게임이 조금은 더 정통 어드밴처에 가까운 느낌이 나게 하는 것 같아 좋았다
다만, 나는 좋았더래도 여기에서 유저들의 호오가 갈릴 것이 뻔하다. 퍼즐이라면 뒤도 안 보고 돌아서는 경우가 많기에
하지만 아무리 퍼즐에 질색하더라도 한 번쯤은 해보라고 권해보고 싶다. 혼자 해보기 아까워요. 게임패스 츄라이 츄라이

덤으로 맵이 세계의 유명 장소들을 배경으로 세미 오픈월드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어쌔신크리드 시리즈처럼 전자관광 게임으로의 역할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첫 메인 맵인 바티칸 시국의 경우 시스티나 성당은 들어가서 천장화 감상까지도 할 수도 있는 반면에
근처에 있는 베드로 광장은 직접 가볼 수 없고 먼발치에서 바라만 볼 수 있었다. 비교적 작은 맵이 아쉬워지는 부분

수집요소 모으기 콘텐츠의 경우 따로 이야기가 있는 게 아니라 
A게임 깃털모으기, Z게임 씨앗모으기 와 마찬가지로 단순 수집요소에 그치는 것 같아 조금 아쉬웠다
100% 모으면 뭐 쬐끔 있기야 하겠지만 그걸 위해서 노가다스러움을 감내하긴 좀...

그 밖에 신경 쓰이는 점은 진행 중 튕김을 몇 번 겪었고 모션에 자잘한 버그가 있었다는 걸 꼽을 수 있겠다

하여튼 간에 퍼즐이 메인인 AAA 게임은 오랜만인지라 정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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