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진 요소 하나 없이 충실히 만든 훌륭한 리메이크
지금껏 경험해 본 여타 JRPG 들의 리메이크/리마스터작들은 완전 새로운 게임으로 나오거나, 반쪽짜리로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 스타오션 2의 재리메이크는 원작 느낌을 살리면서 큰 위화감 없이 비주얼 향상에 성공했으며(물론 이는 원작 스타일 덕도 있다),
기존 이식작의 추가 요소를 빠짐없이 넣는 것에 더해 구더빙 등 변경 전의 낡은 데이터까지 조화롭게 잘 넣어둔 점이 정말 훌륭하다
올바른 리메이크의 본보기로 삼을 수 있을 것 같은 물건이었다
한마디 덧붙이자면 이 게임의 많은 공략과 팁들이 날로 먹는 수단 획득에 집중하고 있는데
아마도 숨겨진 요소들이 치트급으로 강력한데다 모르면 놓치고 지나갈 수 있는 요소도 있기에 그런듯하다
하지만 맛있는 요리를 한 입에 다 먹어치울 수 있다고 단숨에 꿀꺽 삼켜버리면 자기만 손해일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먼치킨 플레이 또한 게임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이겠지만, 본인 경험상 게임이 너무 쉬우면 항상 재미가 없었다
비단 이 게임에서만 한정해서 하는 얘기가 아니다. 싱글플레이 게임들은 대개 평범하게 플레이해도 크게 어렵지 않다
싱글플레이 게임들이 쉬운 선택지를 주는 것만으로 마냥 평가절하하지 말고,
게임이 너무 쉽다면 한번 평범하게, 혹은 도전적으로 플레이해 보기를 권한다
지루했던 게임이 생각보다 재밌어질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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