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 해커즈 2

라이트한 진여신전생이라 보면 될 것 같다
각종 평가와 입소문을 조져놔서 정가 구매는 보류하고 떨이 판매를 하는 요새 들어와 해보게 됐다

진여신전생 시리즈의 넘버링이 늘어남에 따라 복잡해진 여러 개념들을 덜어내본 게임... 같은 느낌이었다
좋게 봐주자면 클래식하다 할 수 있겠고, 안 좋게 바라보면 퇴보로 보인다

거기에 더해 왠지 모를 불편함 탓에 이 게임의 마감이 별로라 느껴지기도 했다 
로딩 화면 이미지를 튜토리얼 메시지가 가린다든가,
기본 전투 속도, 연출이 미묘하게 느릿하다든가,
던전 배경 그래픽이 칙칙하고 심심한 데다 BGM 마저 졸리다든가,
임의의 장소로 전이되는 장치 외에 기믹이라 할만한 게 아예 없었다든가... 등

그래도 썩어도 준치라고 원하는 동료악마 만들면서 돌파해나가는 재미는 남아있기에 생각보단 재밌게 했다
전편과의 연계성은 까메오 출연 말곤 거의 없어 보이며
난이도는 하드 기준으로 약간의 노가다가 필요했다

라이트하다곤 했지만 아틀러스 게임 입문작으론 추천치 않으며
관련 유명작들 다 해보고 할 거 없어 허덕이는 분들께는 한번 추천해봄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