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 해보는 그란디아.
진행은 빤히 아는 일자 진행.
큰 지역을 넘어가면 다시는 뒤로 못 돌아간다.
비공정 같은 걸로 이전 필드 다시 가기 같은 거 없음. 혹여 도전과제를 한번에 깰 이들은 유의하자.
전투는 파이널판타지의 ATB 를 연상케 하는 게이지 축적 턴제이면서도
캐릭터 포지션에 따라 공격의 가부를 비롯해 전투상황이 변하는 게 재밌다.
다만 그와 별개로 전투 빈도가 너무 잦다는 점은 거슬린다.
전투 돌입은 기본적으로 심볼인카운터 방식이라 회피가 가능하기는 하지만
게임이 3D임을 어필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사각을 만들 때가 많아 일일이 보고 대처하기가 힘들다.
결국 죄다 때려잡으면서 진행하게 되는데 레벨노가다를 따로 해줄 필요가 없을 지경.
그리고 기술 연출 시간이 꽤 길다. 기술만 썼다 하면 3D 이펙트가 나오는데, 이 역시도 뽐내고 싶었던 걸까?
당대에는 어떻게 느껴졌을지 몰라도 현시점의 내가 보기엔 필요 이상으로 연출이 길게 느껴졌다.
그런 와중에 속도 조절이나 스킵 기능도 따로 없기에 공연히 전투의 템포가 늘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늘어지는 문제는 후반에 캐릭터들이 먼치킨화 되면서 어느 정도 해소되기는 한다.
그래픽은 명색이 리마스터라 그런지 원판보다 확연히 깔끔했다.
하지만 이게 포토샵으로 민 것 같은 느낌이라 디테일까지도 다소 날아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게...
리마스터판으로 하는 게 쌩 원판으로 하는 것보다야 당연히 낫겠지만
왠지 모르게 더 잘 나올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들어서인지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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