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한 것도 없고 뺀 것도 없는 전형적인 일본RPG이기에
하기 전에 해볼까 말까 판단 내리기 쉬울 게임이다.
캐릭터 중심으로 따라가는 일자진행, 경우에 따라 약간의 경험치 노가다,
필드 다 돌아다니게 할 목적 하나로 외딴곳에 덩그러니 배치된 보물상자와 재화들,
공략 없이 진행하면 초회차엔 놓칠 수밖에 없는 도전과제,
최강장비 셋팅과 옵션질, 강화질 등 클리어 후 파고들기와 회차 플레이...
이렇듯 다들 알고 있을 친숙한 구성이기에 평소에 이런 게임이 좋았으면 ㄱㄱ, 아니면 ㄴㄴ다.
인기 있는 게임들에 있는 스케줄 관리, 호감도 같은 피곤한 요소들은 다행히도 없다.
주의해야 할 차별점이 있다면 시리즈 특유의 실시간 전투인데
원래 이런 게임에선 전투가 전체 재미 비중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영상으로 확인해 볼 것.
이런 게임은 시스템을 활용해 기술 특성과 상성에 따라 나름의 콤보를 짜고 연계해줘야 제맛... 일테지만
노멀난이도 기준으로는 게임에서 자동으로 짜주는 연계만으로도 충분히 엔드컨텐츠까지 즐길 수 있다.
개인적으론 재밌게 했던 스타오션3랑 비슷한 느낌이 나서 좋았다.
다만 전투 내내 캐릭터들이 쉴 새 없이 떠드는 건 조금 거슬릴 수 있음.
서사는 캐릭터도 그렇지만 딱 90년대 만화영화 보는 느낌.
게임을 진행하는 중간중간에는 스탠딩CG를 이용한 캐릭터들의 만담풍 대화가 빈번하게 나온다.
일본게임을 하다 보면 실사풍 캐릭터가 만화 같은 대사를 치는 게 오그라들 때가 있는데,
이렇듯 아예 만화풍 캐릭터가 만화같은 대사를 치는 건 되려 자연스러워서 감내할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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