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FTA 고티 소식에 어떤 게임인가 궁금하여 해보게 됐다

곤홈, 디어에스더와 같이 유저의 개입을 극도로 줄인 스토리 드리븐 게임이다
퍼즐 따윈 전혀 없으므로 이야기만 즐기는 게임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추천, 아니면 비추천

이런 게임들은 본래 배경소품들을 알차게 꾸며놔서 그 장면의 의미를 부연 설명하는 경우가 많은데
에디스핀치 또한 언리얼엔진에 힘입어 배경과 소품을 아주 충실하게 좋은 그래픽으로 잘 꾸며 놨다
행간을 읽는데 뛰어난 사람이라면 더욱 알차게 즐길 수 있을 듯하다

연출이 꽤 다채로운데 각 인물이 바라본 세상과 경험을 공상적 표현을 곁들여 다양하게 보여주는 게 좋았다
브금은 맨프롬어스에서 들어본 것 같은 브금들이 막 들리는데 잘 어울렸다고 생각한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한 가족사의 비극에 대한 내용인지라 뒷맛이 꿉꿉했다

플레이 타임이 무척이나 짧다. 느긋하게 했는데도 엔딩까지 채 2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2018. 4. 14. 추가 -
다시 해보면서 느낀 점인데 이 게임은 스크립트 작동여부에 따라 게임진행이 된다는 점은 곤홈 등과 같지만
플레이어의 시선을 자막이나 장면 등 일정한 곳으로 계속해서 화면을 강제로 유도하여 자유롭게 탐사하는 걸 방해한다.
이런 점은 막힘없는 진행에는 도움이 될 지라도 게임을 하는 유저 입장에선 상당히 불쾌했다.
"여기 보셨으면 여기보시고, 그 다음엔 여기 보세요~"
이건 그냥 총마저 들지 않은 콜오브듀티가 아닌가? 곤홈보다 더 심한 게임이다




부담 없이 하기 좋은 스토리 게임


대사만이 아닌, 다채로운 연출을 통한 텔링


플레이어가 뭘 해야 할지 막힐 일 없게 오브젝트에 자동으로 착착 카메라를 잡아줌





이런 게임을 하면 으레 그렇듯이, 스믈스믈 떠오르는 '이게 게임인가?'에 대한 의구심


카메라를 잘 잡아주는게 역으로 작용해 주변 탐사를 계속해서 방해하는데, 이게 플레이어의 시야마저도 좁혀버리지 않을까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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