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점이 바뀌었지만 이번 확장팩 즈음에 맞춰 가장 크게 변한 것은 이른바 '루트2.0' 이라 칭하는 아이템 획득조건의 변화를 들 수 있다. 예전에 비해 아이템 획득조건이 대폭 완화되었기에 똥3이라고 비하하며 떠났던 유저들도 상당수 복귀한 듯싶다. 아이템 드랍이 지나치게 잘되는 거 아닌가 싶긴 하지만 그래도 예전처럼 소름끼칠 정도로 안나올 때 보다는 훨씬 낫다. 파밍 외에 기본적인 플레이 느낌은 예전과 비슷하다.

그 밖에 비교적 덜 체감되는 변화들도 있지만 모두 좋은 방향으로 개선되었다. 특히 모험모드의 경우 그동안 유저들에게 무시당했던 각종 사이드 퀘스트들을 체험할 수 있게 해주어 상당히 멋지다.

그리고 플레이하면서 5막의 방대한 맵에 대해서는 좋은 소리를 한 번도 못 들었다. 공개대화창에서 들리기론 유저들이 그런 맵을 원해서 그렇게 넣었다고 하던데 디아블로 유저가 그런 걸 원했을 지는 의문스럽다. 변화무쌍하고 거대하기까지 하여 예측 불가능한 맵? 내 생각에 디아블로유저가 바라는 건 최적의 효율을 낼 수 있는 정형화된 파밍장소일거 같은데 말이야. 디아2의 메피스토나 현재에도 -런 -런 시리즈들이 괜히 유행하는 것도 아니고. 하지만 확장팩인 만큼 이런 색다른 변화가 있는 것도 나쁘진 않은 것 같다. 역으로 생각하면 디아3 맵을 까던 사람들이 바랐던 점이기도 하고. 관점의 차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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