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판 출시가 2010년으로 나름 오래된 게임이지만 리마스터되며 개선된 덕인지 생각보다 쾌적했다

인기작인 2편 플레이에 앞서 1편을 먼저 진행한 이유는
서사의 순서와 상관없이 UX 등 쾌적함에 대한 역체감 완화를 위해서였는데,
1편을 쾌적하게 클리어 한 후에 2편을 해보고 있자니 잦은 잔로딩과 불편한 UI 등 뭔가 좀 이상한 게 아닌가?
뒤늦게 확인을 해보니 2편의 출시는 2017년으로, 2020년 출시된 1편 리마스터보다 한참 먼저 출시된 물건이었다
역체감을 피해보려다 되려 정면으로 받아들이게 되어 억울하다
3편 DLC까지의 길은 참 멀고도 험난하구나


1편 게임 자체는 그럭저럭 무난하게 플레이했다
큰 특색 없이 평범히 맵 넓은 JRPG 하는 느낌이었다. 성장 요소를 제외한다면 오픈월드 액션어드벤처 하는 느낌과도 흡사하다
스토리는 주인공이 조금 답답했지만 나름 깔끔하게 마무리했고

눈에 띄는 부분들을 꼽아보자면 좋았던 부분은 역시 컷씬이다
3편을 해보면서 컷씬에 들인 공이 대단하다고 생각했었는데, 과연 1편부터도 컷씬에 신경을 많이 썼구나 싶은 퀄리티였다
방향의 흐름이 맞는가까지는 관련 지식이 없어 논할 수 없지만 다양하게 구도를 잡아주는 게 확실히 컷씬의 지루함을 덜어줬다
아마 컷씬 만큼은 JRPG 중에서 톱을 다투는 시리즈이지 않을까 싶다

거슬렸던 부분은 호흡이 매우 긴 게임임에도 '모르면 놓쳐야지' 하는 수집 콘텐츠가 많다는 점과
그 내용에 별 차이가 없는 단순 심부름, 전투 서브퀘의 갯수가 심히 많다는 점,
전투 파트에서 적들의 체력이 타게임에 비하여 높은 편이라 늘어지게 느껴졌다는 점,
전투 중간중간 미래예지가 나오는 몇 초동안 스킵도 없이 멀뚱멀뚱 보고 있을 수밖에 없는 게 답답했다는 점 등
완벽주의자나 빠릿빠릿한 게임을 원하는 사람들과는 좀 상극일 것 같은 게임이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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